이음교회는 교회와 세상을 잇는 소명에 따라 매달 마지막 주에 ‘컬처 코이노니아’를 진행합니다. 특별히 8월의 주제는 예술 분야 중 ‘미술’이었습니다.
미적 아름다움으로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하고, 전시함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영역을 교회 성도들이 함께 배우고 누리기로 했어요.
교회 안에 미술을 전공한 지체 둘이서, 성도들 모두가 어렵지 않고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작업을 함께 해보면 어떨까 고민한 끝에 ‘플루이드’라는 작업을 진행해 보기로 했어요.
플루이드는 물감과 보조제를 섞어 캔버스 위에 부어서 표현하는 방법이에요.
우연의 기법을 통해 흘러내리는 물감과 색의 아름다움이 마치 우리 교회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서 아주 좋은 작품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
성도 30명이 단체로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 작은 공간 안에서 가능할 지 기획하는 과정과, 재료 선정 및 양 분배, 전시를 위한 설치 작업에 대한 고민까지 모두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실현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열정과 준비, 그리고 늘 그렇듯 믿음으로 시작해 보기로 했답니다!
8.13. 민하자매, 수진자매의 재료연구 및 준비과정
8월 20일 주일 예배 후 오후 시간, 플루이드 작품에 대한 이해와 재료 설명을 듣고 시작했어요.
무엇보다 각자 완성된 작품이 합쳐져 하나의 작품으로 카페&교회 공간의 일부로 전시가 될 것임을 모두가 인지한 상태로 시작되었답니다.
8.20. 플루이드 설명 및 시범, 준비 완료 사진 한 컷!
연습이 빠질 수 없겠죠!
물감의 색을 선정하고 제조해서 흘러내리는 정도의 감을 익히는 연습인데요.
모두가 아이 된 것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시도했어요.
플루이드 연습 과정
플루이드 작업 시작
모든 작품들이 하나로 전시될 것이기 때문에 본 작업에 들어갈 때에는 우리 교회와 닮은 색상으로 통일해서 진행했어요.
어른도, 아이도, 전공자도, 비 전공자도 모두 우연의 효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감탄하기 그지없었어요.
우리의 삶이 모두 다른 것처럼 각각의 작품들도 서로 다른 모양으로 완성되었어요.
작업 완료 후 이동
8.20. 20명의 작품 완성
교회와 공동체의 가치를 담을 작품이기에 함께하지 못했던 지체들도 모두 평일에 찾아와 작품을 완성해 주었답니다!
8.23. 5명의 작품 추가 완성
작품을 완전히 말린 후 와이어를 다는 과정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각 지체들의 작품이 하나하나 연결되어 커다란 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9.27. 작품 설치
9.27. 작품 설치 완료
이렇듯 커다란 작품의 정체는 교회 지체들 한사람 한사람의 작품입니다.
이음교회 지체들도 이 작품처럼 각자의 삶의 스토리가 있어요. 스토리가 모여서 한 공동체를 이루었고 이 공동체는 하나의 큰 꿈을 품고 있어요. 바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어쩌면 우연으로 나타난 모양이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서로가 연결되어 있고 하나가 되어있는 것이 참 이음 공동체와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컬처 코이노니아를 통해서 우리의 비전과 가치가 드러나는 작품이 완성되어 참 기쁩니다.
준비과정과 완성되기까지의 과정들, 그리고 완성된 작품까지 모두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